S#1. 모래 바다, 능선 (해 질 녘)
모래 언덕의 바다 위로 두 개의 달. 바람에 풀이 쉭쉭 운다. SAHRA(20대), 베일을 쓰고 아래 계곡을 내려다본다.
등불을 든 대상 행렬이 검은 모놀리스의 도시를 향해 구불구불 나아간다. 모든 돌이 같은 시안빛 문자로 빛난다.
SAHRA
(나지막이)
다들 무덤이라고 했어.
빛이 그녀의 눈에 맺힌다. 그 안에서도 같은 시안빛이 타오른다.
S#2. 모놀리스 관문 (연속)
집채만 한 글리프의 고리. 문자가 한 글자씩 바뀐다. 마치 그녀를 거꾸로 읽어 내려가듯이.
아치는 두 개의 달을 지나 하늘로 뻗어 오른다.
SAHRA (N)
무덤은 깨어나지 않아.
(컷)



























